제주살이

함덕해수욕장 전경

제주도 제주살이 결심하게 된 이유

제주도 제주살이 결심한 그때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던 해 내 나이 서른 아홉 이었다.

3년전  제주도 여행 차 들렀던 곳에서 우연히 매매로 나온 양옥 주택을 보게 되었고 여행 일정 중 공인중개사와 연락이 닿아 186평의 단독 주택 매물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마치고 육지로 돌아와 우리 부부는  그 집을 꼭 사고 싶다는 마음을 거둘 수 없었고 육지  집이 팔리면 제주로 이사 가자는 결정을 내렸다 .

집을 내놓고 여러 매수인이 집을 보러 다녀 간지  3일 차!! 집이 팔려버렸다…단 3일 만에….

지금은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우리 부부는  해당 아파트에서 당시 최고가에 매도를 하는 역사를 이루었다.

지금에서야  주변인 들은 제주살이 하라고 제주 집에 내 집이 되려고 그런 운이 따랐다고 말하곤 한다.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육지에서는 상상 할수 없는 적은 가격으로 구입했고 3년이 된 지금도 나는 이곳의 삶의 아주 만족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살이 접고 육지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NO 라고 외치고 싶다.

제주도 제주살이 위한 주택 매매 과정

제주도 제주살이 위해 주택을 살 때 굉장히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바로 미등기 건물이었다.

약간의 대출이 필요했는데 이시기가 DSR규제로 난리가 났던 시기라 시중의 1 금융권에서 제주 주택 담보로 대출 하기를 꺼려했고,

협동 조합 중 하나에서 간신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다가  미등기 건물이 주택부지에  포함 되있던 터라 [작은창고] 미등기 건물이 있으면 대출이 어렵다고 거절을 여러 번 당하기도 했다.

여차 저차 계약과 잔금을 마무리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학군을 확인해라

초등 중등 자녀가 있던 터라  학군 확인이 필요했다

제주시 중심의 노형동 이나  연동 부근 이라면 사실 육지의 도심과 다름 없기 때문에 초중고 학군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긴 하다.하지만 우리는 제주까지 내려와서 도심의 아파트에서 살거면  뭐하러 내려 오냐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기 때문에 제주 동쪽 읍, 면 지역을 택했고 다른 지역은 근거리에 초등학교만 있는 곳도 있고, 중학교가 여 학교인 곳 또는 남 학교인 곳도 있었고,

고등학교는 버스로 1 시간 반을 나가야 하는 지역도 있었기에 꼭 확인 후 이사 올 지역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안 그러면 아이들 픽업만 하다 제주도 제주살이 고달프다ㅜㅜ

운전면허가 없다면 생활이 불편하다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꼭 운전면허를 따서 준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생활 반경이 매우 크다.  또한 읍면 지역은 저녁에 가로등도 도시처럼 밝혀있지 않아 자녀들이 어두워지면 귀가 하는 것 에  무척 이나 신경이 쓰인다.

또한 관광지 부근일 경우 여행객의 렌트 차량이 많아 [ 초행길로 운전이 서툰 운전자들이 꽤나 많은 편이다]아이들의 등 하교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아이들 학원이라도 하나 보내게 되면 간혹 픽/드랍이 안되는 곳도 있어 그런 부분도 면밀히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제주에 살다 보니 이곳 여자들은 나이 지긋 하신 할머님도 마트나 근거리도 차를 운전해 다니시는데

도심처럼 건물이 빽빽하지 않아 시골 햇빛이 아주 아주 뜨겁다는 것을 겨울에도 여름에도 몸소 느끼며 지내는 중이다.

제주도 제주살이 현실 배달 텅세권을 본 적 있나

도심에서는 배달로 연명하던 사람이라면 배달 텅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중산간 지역은 배달이 안되고 해안가로 내려와도 중국집 하나 치킨집 하나 인 곳도 많다

읍 면 지역으로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자주 해 먹을 수 밖에 없고 제주도라 과일이나 야채가 쌀 거라는 생각은 오산 이다

과일이나 야채가 육지보다 오히려 비싼데 이는 제주 날씨가 큰 몫을 하는  듯 하다

비,바람,온도가 육지와는 달라 생산량이 떨어지고 그 덕에 식탁 물가가 비싸다는 체감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귤은 이웃 분들이 나눠주시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귤이 떨어질 날이 없고

채소는 텃밭에서 키워 먹으며 지내니 나름 그런 부분에서 대체하며 제주도 제주살이 만족하며 지낸다.

제주살이 눈이 안 내리고 안 춥다??

나도 그럴 것이라 굳게 믿었다.아니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3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겪어보니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으면  2번에서 3번이다. 그럼에도 제주의 겨울이 춥다고 하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바로 난방 비 때문이다

제주는 주택의 경우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거나  화목 난로를 사용하기도 한다

등유 가격이 만만치 않아 전기 난로나 전기요 등으로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스 가격도 육지보다 단가가 쎄기 때문에 육지에서 쓰던 것과 똑같이 쓰면 난방 비 폭탄을 맞는다고 한다. 영상의 날씨에  거센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 추위는 육지만큼 아니 육지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제주도 제주살이 를 꿈꾸는 여러분이라면

육지보다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페이도  낮은게 사실이다
빠른 삶보다 느린 삶을 추구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이 마음에 들것이다
발 내딛는 곳곳이 아름답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에메랄드 바다가 펼쳐지고  빌딩 숲이 없어 하늘은 더욱더 푸르게 느껴지는 곳이 이곳이다
얼마 전 유성이 떨어진 다던 날 옥상에 올라가 ‘설마 보이겠어?’ 라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난생 처음 별똥별을 봤다 
아주 크고 긴 꼬리를 가진 별똥별을 3번이나 봤다
도시에서는 별똥별을 보러 일부러 찾아 나서도  볼 수 없던 별똥별을  우리 집 옥상에서 볼 수 있었다
도시에서 자란 나는 어릴적 반딧불이를 본 적도 없었는데 제주에서 볼 수 있었다
모든 일상이 감동이었다
텃밭에 채소를 심고 열매를 맺은 과일에 감사해 하고 기뻐하는 우리 부부는 
이제 채소나 과일을 절대 남겨 버리는 일이 없다
그 모든 일상이 감사하고 감동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는 누군가 에게 제주의 삶 제주살이를 추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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